해쉬의 일상 / / 2023. 8. 11. 10:01

페이팔과 해킹: 살면서 처음으로 해킹당한 페이팔. 금액을 돌려받기 위한 대사투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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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과 카딩: 살면서 처음으로 해킹당한 페이팔. 금액을 돌려받기 위한 대사투 1편

 


나름 컴퓨터공학 졸업도 했고,

비밀번호도 계정마다 바꿔쓰는 나로써는..

 

솔직히 해킹 안 당할줄 알았다.

 

근데? 오늘 당했다.

심지어 일반적인 계정 해킹도 아니다.

 

페이팔 해킹을 당했다.

정확히는 부정사용.

 

해킹당한걸로 블로그 포스팅 쓸 생각에 신났고

돈 빠져나간거에 곧이어 현타가 왔다.

 


 

네? 73달러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오늘도 퇴근 후 집으로 가던 길.

여자친구한테 저녁 뭐 해달라 물어보려는 찰나

내 휴대폰에 알람이 하나 떴다.

 

토스결제
페이팔결제

 

디스코드에서 73.5달러.

그러니까 대략 10만원이 결제가 됐단다.

 

처음에는 저 금액이 결제된 지도 몰랐다.

그냥 뭐가 결제가 되었다길래 그냥 정기결제 빠졌는갑다 했지.

 

근데,,뭐가 이상했다.

정기결제중에 해외 결제로 해 놓은게 없는데?

 

거기에 캐시백이 2천원 가까이 들어왔다고?

어?

 

다급하게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선명하게 보이는 73.5USD / 99,127원.

 

뭔가 잘못된거 같아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페이팔에서 디스코드 결제가 되었단다.

 

순간 머리가 멍했다.

그리고 확신할 수 있었다.

 

"이건 확실히 카딩당한게 맞다."

 


 

 

카딩이 뭔가요?

 

 

 

돈세탁

 

카딩이라는 단어를 아마 처음 들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Carding. 뜻은 신용카드 사기, 혹은 신용카드 부정사용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카딩의 진행과정은 이러하다.

 

 

 

해커가 직접 아이디 비밀번호를 해킹하거나 정보가 들어있는 DB를 입수 및 구매함.

여러 사이트에 로그인 하면서 로그인 되는곳을 찾음

(그러는 과정에서 게임 계정이나 스포티파이 등등 돈 되는 계정은 해킹 계정으로 빼고 팜)

페이팔 및 이베이 로그인을 확인함.

만약 로그인이 되면 카드 등록 및 잔액을 확인함

사용 가능하면 고액으로 몇번 긁어서 현금화 및 이득 취함.

 


최근에 내 스팀 계정이 브라질에서 로그인 시도가 나오고..

어디 중국에서 로그인 시도 하고.. 여튼 난리가 많이 났었다.

 

아마 그때 내 정보가 털려서 결국 이 꼴까지 온게 아닐까 생각을 하긴 한다.

 

 


 

일단 해결부터 하자. 하아...

 

사실 이런거 신고하는건 귀찮아해서 그냥 냅두거나

쿨하게 카드 교체하고 그냥 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화가 나더라.

거의 10만원. 이거면 여자친구랑 어디 놀러가서 맛있는걸 먹을 수 있고

10만원어치 장을 봐오면 거의 2~3주는 먹을 수 있다.

 

근데 이게 해킹을 당해 날라갔다고?

머릿속에서 화가 슬금슬금 나기 시작했다.

 

이건 안되겠다. 돈을 어떻게든 돌려 받아야겠다.

 


 

일단 토스 해외 원화카드 사용 중단부터 해놨다.

내 기억이 맞으면 페이팔에

총 3개의 카드가 등록이 되어있는데

 

그중 두개는 카드분실이랑 훼손 재발급을 받아

카드번호가 바뀌어서 소용이 없었을거고.

 

유일하게 내 두번째 주거래통장인

토스랑 연결된 토스카드로 결제가 된 걸로 보였다.

 

원화 결제 차단을 해 놨으니

이제 또 결제가 되는 일은 없으리라.

 

 

그리고 바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았다.

실제로 페이팔에서 해킹을 당해 부정사용을 당한 사람들이 많았고

 

무단 사용 신고를 통해 금액을 돌려받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아, 일단 페이팔 거래 내역부터 신고를 했다.

 

페이팔신고
디스코드 결제

 

사실 과정 캡쳐를 하려했는데

너무 멘탈이 나가있었다 보니 캡쳐없이 바로 절차를 진행했다.

 

대충 기억나는대로 서술을 해 보자면...

페이팔에 로그인을 하면 최근 거래내역이 나온다.

 

그걸 클릭하면 거래 관련으로 신고를 할 수 있는데

그걸 누르면 분쟁센터로 연결이 된다.

 

그 후 거래내역 체크하고, 뭐 때문에 분쟁센터에 넣는지 등등

그런식으로 진행을 하고 케이스 제기를 하면 끝.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잘 모른다.

그래서 이 글을 1탄으로 지정한 이유도 있고.

 

사실 오늘중으로 일이 끝났으면 하는데

페이팔에다가 분쟁을 넣어본 사람들 후기로는 한 2일쯤 걸린단다.

 

하아..머리가 또 아프다.

 

 

디스코드에도 환불요청 박아넣기.

 

막상 페이팔에 분쟁 넣었는데

아 ㅋㅋ 이거 정상적인 거래라 돈 못돌려줌 ㅅㄱ~ 하면 답이 없다.

 

그래서 디스코드 환불센터에도 부정신고로 환불 요청한다는 티켓 제출을 했다.

 

 

이메일

 

1분만에 이메일이 도착하길래

아 역시 디스코드는 칼답이구나~ 했는데

그냥 티켓 제출하면 AI가 보내주는 이메일이라더라.

 

대충 저걸 해석해보면은

 

일단 이 상황에 대해 정말 유감이야.
근데 하나만 하자면, 우리는 채팅 플랫폼인 디스코드고

그 안에 니트로라는 구독 기반 서비스를 통해 결제하거나 선물할 수 있어.

가족중에 이걸 결제한 사람이 있는지 알수 있을까?

그게 아니면 이메일 답장 줘.

 

 

 

이메일 답변

당연히 내 주변에는 디스코드를 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페이팔을 쓰는 사람들은 없거니와

나한테 말도 없이 1년치 구독을 결제할 사람도 없다.

 

주변에 결제할 사람이 없다는걸 말하고 또 이메일을 보냈다.

 

 

청구계약취소

 

그 후엔 페이팔에서 이렇게 이메일이 왔는데

대충 확인해보니 정기결제는 이제 안된다. 뭐 그런 뜻인거 같다.

 

근데 여기서 끝나기엔 너무나도 불안했기에

페이팔 실시간 채팅으로 문의를 넣었다.

 

실시간 메세지

 

뭐 이것도 별 뜻은 없다.

내 카드로 니트로 결제가 되었는데 내가 결제한게 아니고

지금 분쟁센터에 넣어놨는데 확인이 가능한지 알 수 있을까?

결제 아이디 :                         

 

대충 이 뜻이다.

 

하..일단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했고.

아마 결과나 중간 과정은 2편을 통해 공개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당장은 내가 뭘 해도 바뀌는게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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