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면도날을 오래 쓸 수 있는 주변기기에 관한 글을 적어볼까 한다.
남자라면 거의 대부분 면도를 할 것이다.
물론, 태생적으로 털이 덜 나거나
면도를 안해도 될 정도로 털이 안 나는 사람들이 있을테지만.
나는 면도를 한다.
그것도 엄청 자주 하는 편이다.
이유인 즉슨..
우리 아버지의 유전자를 따라 받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수염이 많이 나고, 굵게 난다.
내가 얼굴 공개를 할 생각이 없기에.
대충 예시 사진을 한장 챙겨왔다.
서양인들이 수염이 날 때.
인중 / 아랫입술 밑 부분 / 턱 / 밑턱 / 구렛나룻 라인
전체적으로 털이 나는데
내가 그렇다.
한 3일 안밀고 만져보면 딱 저 라인대로 난다.
근데 저렇게 깨끗하게 나는것도 아니고,
좀 더럽게 난다.
금요일 퇴근하고.
주말동안 면도 안하고 일요일까지 버티다가 거울을 보면.
나조차도 "어우씨;;" 하고 면도를 할 정도랄까.
그래서 나는 면도를 자주 하는 편인데.
전기면도기를 쓰는게 아니라 날 면도기를 쓴다.
원래는 부모님이 사주신 전기면도기를 쓰다가.
입대하고나서 보급으로 나온 날 면도기를 처음 써 봤는데
기존 전기면도기보다 너무 잘 밀리고 너무나 깔끔했던 탓에
날 면도기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다.
아마 나랑 같은 이유로 날 면도기를 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원래는 전역하고 면도기랑 날을 챙겨올까 싶었지만
까먹어서 챙기지는 못했고.
새 면도기를 하나 장만했다.
저게 상태가 안좋긴 해도.
나름 질레트에서 한정판으로 나온 크롬핸들 면도기다.
전역하고나서 바로 구매했으니..
횟수로 치면 거의 4년쯤 쓰고 있는거 같다.
뭐 여튼! 면도를 할 때마다 깔끔해지는 얼굴이 좋긴 하지만.
제일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돈이다.
솔직히 김치나 내가 못 만드는 반찬은 본가에서 들고올 수 있지만.
면도날과 면도크림까지는 들고올 수 없는 노릇이다.
실제로 내가 쓰는 면도날인데.
가격대가 엄청 사악하다.
할인된 가격으로 생각해봐도 개당 6천원 꼴이다.
뭐 사실, 면도기 자체가 과학의 산물이기도 한다지만
질레트라는 네임벨류값이 더 들어가 있지 않나 싶다.
거기에 하나당 한달씩 쓸 수 있다곤 하지만.
내 경험 상 거의 매일 면도를 하는 내 입장에서는
한 2주쯤 쓰면 면도날이 잘 안 든다.
그래서 레이저핏을 영입했다.
자취 처음 시작했을때 바로 구매를 했고.
지금은 좀 사용을 했기 때문에
또 세월의 풍파를 맞은 상태긴 하다.
생긴건 먹 가는 벼루처럼 생겼는데
정확히는 면도날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다.
처음 구매했을 땐 이게 진짜 효과가 있다고? 라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써 보니 정말 효과가 있었다.
사용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일단 레이저핏에 물을 충분히 묻힌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물이 더 좋은듯.)
그리고 비누거품이나 면도크림을 적당량 바른다.
솔직히, 적당히 미끄러운 물질이면 다 발라도 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면도크림이나 비누거품을 추천한다.
이걸 발라야 면도날 청소할 때 효과가 있으며.
그냥 맨 상태로 갈아내면 레이저 핏 고무 부분만 갈려나간다.
거품이나 폼을 충분히 발랐다면
면도날을 레이저핏에 대고 표시된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주면 된다.
원리 자체는 간단하다.
면도날을 사용하면 절삭면에 노폐물이나 찌거기가 끼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면도날이 닳아서 안 밀리는구나" 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실제로 면도기는 과학의 산물이다. 그렇게 쉽게 닳진 않는다.)
레이저 핏은 그 절삭면을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는 도구다.
레이저핏 공식 설명으로는 5번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10~15번정도는 밀어주는 편이다.
그 후 면도를 해보면, 차이점이 확실하다는걸 알 수 있다.
이건 정말 경험을 해 봐야 알 수 있다.
솔직히 완전 새 면도날을 샀을 때 느낌은 아니지만.
정말 잘 밀린다.
전에는 수염이 툭툭 걸렸다면
레이저핏을 사용한 후엔 부드럽게 스~윽하고 밀린다.
한 2주쓰던 면도날을,
레이저핏을 사용하면 두~세달정도는 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면도날을 아끼고 싶다면 레이저핏을 쓰는걸 추천한다.
이건 내가 글로 설명을 하더라도. 직접 사서 경험을 해 봐야 안다.
당장 유튜브 검색해도 후기 동영상이 많으니까.
다만 물에 닿는 제품이다보니
나처럼 관리를 안하면 물때가 낀다.
거기에 소모품이다 보니
쓰다가 낡으면 교체를 해주는게 좋다.
(귀찮으면 교체는 안해도 된다. 레이저핏은 반영구 사용이 가능하다.)
여튼 총 정리하면
[장점]
면도기 날 수명 연장 가능
사용해보면 효과 즉각적으로 경험 가능
[단점]
관리 잘 못하면 나처럼 물때 낌.
반영구긴해도 낡으면 새로 구매해야함.
(이건 취향)
면도날을 갈아내는게 아닌,
면도날 클리닝이다보니
정말 오래써서 면도날 자체가 마모가 되었다면
레이저 핏으로도 소생 불가능, 새 날 써야함.
다음 글에서는
면도기 날을 잘 관리하던 내 개인적인 팁과
면도 후 사용하던 용품 관련 글을 적어볼까 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친구와 동거 10개월차, 솔직하게 적어보는 동거 후기. (5) | 2023.08.05 |
---|---|
[자취] 원룸텔 더 큰 방 보려했다가 신기한거 본 후기. (0) | 2023.08.03 |
[자취] 자취생이 면도날 하나로 두달 살아가는 법 2탄 (면도날 관리 및 면도 후 관리) (0) | 2023.08.01 |
[자취] 원룸텔 자취 후기 2탄. (0) | 2023.07.30 |
[자취] 원룸텔 자취 후기 1탄. / (허위매물 / 근데 예상외로 괜찮았다?) (0) | 2023.07.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