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에서 원룸텔 자취 후기 1탄을 적었다.
오늘은 원룸텔 자취 후기 2탄을 적어볼까 한다.
혹여나 전 글을 못 본 사람들은
아래 링크에서 글을 한번 읽기를 바란다.
https://hash-blog.tistory.com/14
여하튼, 오늘은 원룸텔 자취 및 동거를 9개월동안 진행하면서.
직접 겪어본 장점과 단점에 대해 한번 글을 써볼까 한다.
(해당 글은 내가 거주하는 원룸텔 기준으로 작성한 글이다.)
일단 장점부터 시작을 해보자.
1. 식수 무제한
보통 자취를 시작하게 되면 모든게 돈과 직결이 되게 된다.
본가에서 별 생각없이 썼던 샴푸부터 시작해서.
하다못해 치약과 칫솔, 휴지까지.
모든게 돈과 직결이 된다.
물론! 이것들은 아끼고 아끼면 어떻게든 덜 쓸수야 있을 것이지만.
사람이 살면서 제일 필요한게 무엇인가?
그렇다. 바로 물이다.
다른건 다 아끼더라도 물은 생활에 필수적인 의식주에서 꼭 필요한 존재다.
나같은 경우는 하루에 물을 2-3L 정도 마시는 편이다.
보통 물을 시킬 때 1.5L 페트병 묶음을 시키니까.
내가 평소대로 물을 마시면 페트병 하나 반~두개는 그냥 먹는다는 소리다.
물론! 집 시설이 좋고 돈이 있어서
정수기 렌탈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나처럼 원룸텔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정수기를 설치할 장소나 여건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하여튼! 이 식수는 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인데.
내가 자취하는 원룸텔은 공용 정수기가 있다.
일반적인 20L 생수병을 꽂아 쓰는 정수기가 아닌.
물 호스를 꽂아 필터로 물을 정수해주는 최신식 정수기가 있다.
심지어 건물주가 2~3달에 한번씩 정수기 코디 아주머니를 불러 관리도 해준다.
물이 필요하면 여기서 떠 먹으면 되고.
집에 있는 물통에다가 물을 떠놓고 먹는다.
이게 엄청 사소한걸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물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이 공용 정수기 하나로 돈을 많이 아낄 수 있다.
2.단기 계약 가능
원룸텔같은 주거공간은 단기 계약이 가능하다.
실제로 내가 계약을 진행할 때, 1개월 단기로도 계약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보통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1년이나 2년 계약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건 나름 큰 메리트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뭐 예를들어 청약을 넣었는데 당첨이 되었고.
한 3개월 안으로 집을 빼고 쳥약 당첨된 집으로 입주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을 해보자.
근데 기존 거주하던 집이 1년 계약을 하고 계약이 6개월이 남은 상태라 가정하면.
당근마켓 부동산 거래나 기타 어플, 하다못해 지인을 통해서
"3개월 관리비 내줄테니까 세입자 구해주세요~"
같은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근데 단기 거주는 그런게 없다.
물론 이건 집주인 마인드에 따라 다르기에,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내가 사는 원룸텔의 경우, 계약서에 적힌 개월 수 이상으로 계약를 희망하면.
그냥 카카오톡으로 추가 계약를 희망한다. 집 나가기 한달전에 말씀을 드리겠다.
이런식으로 말씀만 드리면 된다.
나는 초반 6개월 계약만 진행했다가.
살다보니 여기도 나쁘지 않기에 추가 계약를 희망한다고 말을 해놓은 상태이다.
3.관리비 전기세 포함
솔직히!! 말해가지고.
내가 여기서 계속 살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일단 우리집 계약 조건을 말해보자면.
[보증금 50만원 / 월세 30만원 / 관리비 7만원]
솔직히 말하면, 보증금이 적기에 월세랑 관리비가 높다.
(내가 거주하는 동네 기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0만원대가 있기 때문에...)
근데! 이 관리비에 도시가스만 빼고 전부다 포함이 되어 있다.
그 뜻은? 전기세도 관리비에 포함이 된다는 뜻이다.
물론, 미소 사용후기에도 한번 작성을 했었지만
특약 조건에 전기 누진세 과다 청구시 보증금에서 제외된다 라는 좀 빡센 조항이 있긴 하다.
근데 지금까지 9개월동안 살면서.
노트북 하루종일 켜놓고 더울때 에어컨 하루종일 켜 놓아도 주인집에서 따로 말이 없는걸로 봐서는.
진짜 에어컨 일주일동안 파워냉방으로 쭉 켜놓아서 누진세 폭탄을 맞는게 아닌거 이상.
따로 누진세 청구를 하지 않는것으로 보인다.
이거 하나 때문에 여기서 살고 있는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울 때 에어컨 빵빵 켜놓으면서 쾌적하게 지낸다? 이게 얼마나 천국이며.
컴퓨터 사용할 때 전기세 걱정을 안해도 된다? 이것또한 천국이다.
지금까지 장점을 이야기를 했고. 이제 단점을 좀 말해볼까 한다.
1.주인집의 피드백이 정말 느리거나 묵살 당하는 편이 많았음.
이사오기 3일전부터, 공인중개사를 통해 집에 있는 침대를 빼 달라고 이야기를 했었다.그 이유인 즉슨, 침대는 1인용인데 두명이서 자야하는 상황이고.
분명히!! 비좁고 불편할게 눈에 보였기 때문에.이럴 바엔 침대를 빼버리고 토퍼를 깔고 자는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근데, 이사오기 3일 전 한번 방 체크를 하러 왔을 때에도침대는 그대로 있었고, 이거 때문에 공인중개사한테 한번더 요청을 했었으나결국 내가 집에 입주할 때까지 침대가 빠지지 않았다.
(물론, 침대가 있어서 편한것도 있었다. 사람은 높은곳에서 자는게 맞기에..)
2.돈에 쪼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가 단기 계약 가능에, 보증금 자체가 엄청나게 싸다 보니..
금전적으로 쪼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있는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내 자취방 2층과 6층은 집이 조금 더 넓은 대신에.
전기세를 납부해야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건물 탐험 겸 산책 목적으로 2층하고 6층을 가 보면
전기세를 납부해야되는 곳은 전기세 납부 독촉서가 수없이 붙어있는걸 볼 수 있으며
(이게 금액이 또 큰건 아니다. 한 3~4만원대가 미납이 되어 있다.)
집 우체통을 보면 신용정보사에서 보낸 독촉장에 몇개씩이나 붙어있는 사람들이 있다.
내 예상이 맞다면, 아마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해서
휴대폰 미납금액으로 날라온 사람들이 대부분 아닐까 생각을 좀 해본다.
3. 이상한 광고물들이 붙는다.
지금 내가 거주하는 동네 자체가 유흥가랑 조금 밀집이 되어있긴 하다.
물론 거리가 좀 되긴 하지만, 충분히 갈라면 갈 수 있는 거리다.
(한 걸어서 5분쯤 걸린다,)
여튼,, 그러다보니.
일반적인 거주지라면 붙기 힘든 광고들이 조금 붙어있는 편이다.
한번씩 퇴폐마사지 홍보 명함이 집 문에 꽂혀 있는 경우도 있고.
어디 모던 바 홍보 명함도 꽃혀있을때가 있었을 뿐더러.
태어나서 처음으로 심부름 센터 광고지도 받아봤다.
솔직히 이건 신기해서 아직 집 냉장고에 붙여놨고.
뭔가 받기 힘들때 진짜 전화해서 한번 시켜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동네 특성상 잘못하면 작살나는건 시간문제기에.
아직 생각만 해보고 시도는 해본 적이 없다.
4.입주 청소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보통 일반적인 자취방이나 원룸의 경우엔.
입주 청소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입주 청소 : 새로 들어오는 세입자를 위해 집을 청소해놓은 상태로 해놓는 것)
근데, 내가 들어온 원룸텔은 입주 청소가 되어있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청소가 되어있기는 했는데,
딱 쓰레기만 치워놓고, 청소기랑 밀대는 내가 밀어야 하는?
정말 기본적인 청소만 되어있는 상태였으며.
냉장고..는 개판이라서 내가 코드 빼고 직접 내부를 다 닦았다.
이건 집주인한테 물어보니까
보통 여기 사는 사람들은 집 청소를 안해놓고 살다가
그냥 야반도주하듯이 통보하고 방을 빼는 경우가 많아서
방을 확인해보면 개판인 경우가 너무나도 많고
청소업체를 불러 견적을 짜면 금액이 너무나도 많이 나오기에
최대한 기본적인 청소만 해놓는다고 하더라.
하여튼, 이번 글에서는 원룸텔 거주하고 나서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봤다.
솔직히, 보통 원룸텔이라 하면 고시원이 뜨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나처럼 집이 넓찍한 곳을 찾기는 힘들거라고 본다.
이곳의 장점과 단점은 극명하게 나뉘는 편이라고 말을 해주고 싶고.
솔직히 말하면 나는 만족하며 살고 있는 편이다.
일단 정수기 있는거 하나만으로 식수를 사는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으며
(추가로 방치되는게 아닌 주기적으로 코디 아주머니가 관리를 해줘서 더 좋았다.)
집에 나름 큰 티비도 달려있고,
책상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에 노트북이랑 연결해서 영화도 보고 한다.
(다만 이건 침대에서 누워 볼때 불편하기에, 조만간 크롬캐스트를 구매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집이 좁더라도 최대한 공간을 만들어 지내고 있기에.
솔직히 말하면 잘때 빼고는? 그렇게 불편한건 없다.
(이건 다음주나 다다음주 주말중으로 지인 한명을 불러 그냥 자력으로 침대를 빼 볼 생각이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자취 생활을 하면서 요긴하게 쓰고 있는 물건들 중, 면도 관련 용품 리뷰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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