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 / 2023. 9. 7. 10:00

[내돈내산] 신상 컵라면 간짬뽕 엑스 시식 후기, 오랜만에 군대 생각이 나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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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편의점을 가봤습니다만.

또 눈에 안띄던 컵라면 하나가 보이더군요.

 

이게 무엇인가 싶어 사장님께 한번 여쭤보니.

들어온지 3일도 안된 신상 컵라면이라고, 한번 먹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또 라면 좋아하는 저로써.

이런 신상 나오면 못 참고 한번은 먹어보려는 저로써.

너무나 기대되는 마음으로 딱 하나 사들고 와보았습니다.

 

 

 

간짬뽕.

솔직히 군필자 분들이라면 무조건

한번씩은 먹어봤을 라면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17년도에 입대해서 처음 자대로 전입 갔을 때.

선임이 사줬던게 간짬뽕에 공화춘 섞는

자칭(?) 간짜장이었는데

 

솔직히 군대 전역 이후로는 간짬뽕을 안먹어봤거든요.

근데 이렇게 신 제품으로 만나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좋으면서도? 약간 군대 생각이 나면서도?

아,, 이걸 뭐라 해야할지, 솔직히 ㅋㅋ;;

 

 

 

일단 기존 간짬뽕이랑 바뀐점이라고 한다면

 

1. 중량이 늘어났고 (기존 대비 9.5% 정도)

2.굴소스와 베트남 고추를 사용해서 화~끈하고 맛있게 매운 맛.

이라고 하더랍니다.

 

솔직히 간짬뽕은 컵라면으론 안 먹어봐서 양이 늘어난건진 잘 모르겠네요.

(역시 국룰은 뽀글이로 뎁피는거지.)

 

 

 

소스를 뜯어 냄새와 맛을 보았습니다.

 

냄새는 뭐, 군대에서 간짬뽕 끓이면 나던 그 냄새가 났는데

이거 맛이 와.. 많이 다르더라고요.

 

정확히 말하면, 처음 혀에 닿였을때는

"이거 그냥 간짬뽕이잖아?" 하고 넘길 수 있는 정도인데

한 5초정도 지나면 "아 맵구나 이거" 하는 정도.

 

근데 그 매운맛이 조금 쎕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불닭보다 조금 아래였어요.

 

 

솔직히 매운거 먹으면

그 다음날에 화장실에서 지옥을 보는 배를 가졌지만서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군대에서 먹던 그 맛을 살리면서 매운 맛을 낼 수 있을까?"

 

 

 

전체적인 시식 후기는

 

한입 먹었을 때 군대 생각이 났습니다.

그 당시 저는 다른 사람들이 국물 라면을 선호할 때

유일하게 볶음 라면만을 먹던 사람이었는데요

 

새벽 2시부터 3시 30분까지의 야간 근무를 끝내고

자기 전 라면 연등을 허락맡고 후임이랑

취식실에서 간짬뽕을 끓여 먹었을 때.

 

딱 그 맛이 나면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것과 더불어

간짬뽕에서는 날 수 없는 매운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맛있게 매운 맛이었어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요즘 매운 라면이라고 하면

어떻게든 스코빌 지수만 올려서 입만 아픈 매운맛이 나고 막 그랬던거 같은데

 

이 라면은 그런거 없이

흔히들 말하는 맛있는 매운맛.

먹을수록 맵지만 땡기는 맛. 그런 맛이었습니다.

 

 

 

 

군대 전역하고 또 먹어본 이 간짬뽕.

입에 댄지는 거의 4년만인거 같은데요.

 

역시 근본은 근본이라고.

군대에서 먹었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건 물론이고

맛있게 매운 맛 까지 첨가가 되어 있으니.

 

간만에 추억에 젖으며 저녁 식사를 한거 같습니다.

캬, 이거 진짜 괜찮네요.


 

전체적인 후기를 말씀 드려보자면.

 

맛있게 메운맛은 물론, 군대에서의 그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었으며

솔직히 저는 계속 사먹을 거 같습니다.

 

물론, 다음날 화장실에선 지옥을 보겠지만요.

그 지옥을 보는걸 감수하더라도 저는 먹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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