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쉬의 일상

쿠팡 양산1센터 일용직 야간 허브(HUB) 근무 경험담. + 정보

해쉬(브라운)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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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양산1센터 일용직 야간 허브(HUB) 근무 경험담. + 정보


 

오늘은 그 악명높은 쿠팡 알바를 하고 왔다.

 


 

 

쿠팡 물류센터 알바는 어떻게 신청을 해야 하나요?

 

통상적으로 알바몬, 알바천국에 나와있는 공고를 통해 신청을 하는 방법이 있고

그게 아니면 "쿠펀치" 라는 어플을 통하여 신청을 하는 방법이 있다.

 

지금 위 사진은 쿠펀치 어플을 통해 이미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신청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해보면

 

1.쿠펀치 어플 설치

2.회원가입

 

3.좌측 상단 줄 3개 선택

4.업무신청 선택

 

5.나에게 맞는 물류센터 선택

(이건 본인 주소지 기준으로 가까운 곳, 원하는 센터, 공정, 시간대를 설정할 수 있다.)

 

6.희망 근무일 선택 (한번에 3일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는 양산1센터가 그나마 가까웠고,

셔틀노선도 내 자취방에서 제일 가까웠기 때문에

양산1센터 HUB로 신청을 했다.

 

추가로 말을 해 보자면,

일단 알바사이트로 지원하는건 센터가 아닌 캠프인 경우가 있고

(규모가 조금 더 작고, 밥 안나옴) / (그대신 신규 인센을 좀 뿌리는 편)

 

쿠펀치로 지원하는건 무조건 센터로 간다.

(신규 인센티브는 따로 없고, 문자로 인센티브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있는 듯)

 

그리고 추가로 알아야 할 것.

양산1센터 swing a 조 (오후 7시부터 오전 4시) 문자의 경우

 

 

출근예정 당일 오전쯤 대기자 등록안내 문자가 날라온다.

그리고 3시 전후로 확정 반려 문자가 날라온다고 한다.

 

나는 첫 시도이기에 전화 인터뷰가 1회 있었다.

나한테 물어본건 오늘 일 가능한지, 신규라 교육 듣고 투입이 될 거다 등등?

 

그리고 문자 보내주겠다 말 딱 듣고

1분만에 swing a조 확정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예상외였다.

 

내가 찾아본 바로는 양산1센터는 신규 뚫기가 그렇게 힘들다고 들었다.

첫 출근을 거의 몇달만에 해보신 분들도 있다 하니..

 

근데 처음만에 뚫렸다?

오, 이건 좀 예상 외다.

 

(신규 출근을 뚫고 근태만 좋으면, 출근확정 문자를 받을 확률이 많이 높아진다고 한다.)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처음갈때는 3가지를 준비해서 가면 된다.

 

1. 신분증(이건 매일 필요함)

 

2. 자물쇠(공용 사물함 시건장치 없음, 도난시 본인책임임)

 

3.볼펜(신규는 필수, 기존은 잘 모르겠다.)

 

 



자물쇠 사러 다이소로 출동.

3자리 살까 4자리살까 고민하다가

 

그냥 시원하게 4자리 샀다.


셔틀버스는 어떻게 타나요?

 

구글에 양산1센터 검색하면 홈페이지 나오는데

본인 노선 선택해보면 몇시에 오는지 확인 가능하다.

 

내 경험상 딱 정해진 시간 맞춰서 도착하는거 같음.

넉넉하게 5-10분 정도는 먼저 나와있는걸 추천함.

 

 

 

센터 도착.

건물이 정~말 크지만? 우린 걱정할 필요 없다.

내가 딱 기억할 수 있게 몇가지만 정리해서 알려주겠다.

 

 

1.해당 사진 기준, 좌측이 관리동, 지하 1층에 식당하고 1층에 단기직 사물함 있는 곳.

 

2. 우측 A-2동이 일하는 곳, 다른 동은 다른 회사가 쓴다고 들음.

 

3.처음 왔으면 신규 교육 들어야 함. (지하 1층 식당)

+앞으로 출근할때 꼭 필요한 원 바코드도 저때 만듬.

 

 

물론 교육시간은 유급.

첫날때 여기서 최대한 꿀을 빨도록 하자.

 

 

하튼 인적사항이나 병적 기록을 적는데

본인이 여기서 주기적으로 알바를 뛰고 싶다면

 

죽어도 병 있다고 적지 마라.

나중에 센터 들어가서 빠꾸먹고 후순위 배치되는걸로 알고 있다.

 

추가로 정시퇴근이 아닌 이상

셔틀은 운행하지 않는다, 본인이 알아서 집에 들어가야한다.

 

아, 그리고 쿠펀치 어플로 체크인, 체크아웃 할 때

무조건 해당 센터 와이파이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거 실수로 빼 먹으면 급여관련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잊지 말고 꼭 해라. 진짜.


 

하튼 그렇게 교육을 다 듣고 이동.

내부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휴대폰을 아예 못 들고간다.

 

+ 립밤이나 이런것들은 들고갈 순 있으나, 후에 반출이 안됨

++ 쿠팡에 같은 물건이 있기 때문에 보안팀에서 도난품으로 간주를 하기 때문

+++ 왠만하면 업장 들어가기전에 미리 바르던가해서 커버를 쳐라

 

다만 여기서 기억이 나는게 뭐냐면

 

1.내부에 그 말로만 듣던 쿠팡 음료 자판기 있음.

기본적으로 300원, 400원정도 함.

동전 없어도 카드로 결제가 가능함.

 

2.그거 말고도 냉커피, 얼음컵 자판기 있음.

얼음컵 1,100원, 커피 한 2천원 한 듯.

 

3.아직 여름기간이라 아이스크림, 얼음물 무료 제공됨.

9월 6일 기준 얼음물 차고넘침, 따로 텀블러 없어도 됨.

 

4.중간에 화장실이나 물 먹으러 가는거? 옆 사람한테 말만 하고 가면 터치 X

 

인터넷으로 알고 간 모습이랑 많이 달랐다.

 


 

 

나는 첫날 신입으로 들어가서 그런지

교육시간 약 두시간정도 듣고 업무 배치가 됐다.

 

1층 허브 기준으로 저녁 시간은 오후 10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총 40분이 부여된다.

 

쿠팡 센터는 밥이 맛이 없다는 말이 정말 많았는데

 

예상외로? 밥은 괜찮았다.

저녁을 먹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먹을만한 정도면

 

솔직히 먹을만한거 맞지 않나? 싶다.

물론 돈까스는 조금 딱딱했던듯.

 

 

요즘 식욕이 조금 돌아와서 그런가? 싹싹 비웠다.

난 개인적으로 밥 맛있다 생각함.

 

아니, 내가 막입이라 그런가?

 

 

 

아, 관리동 건물에 커피랑 라면집이 있다.

24시간으로 알고 있는데, 정 밥 먹기 애매하면 저기서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

 

이게 쿠팡건물에 있어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따뜻하다.

그냥 개별 건물로 있었으면 커피 한잔 먹으러 갔을 듯?

 


 

 

스윙 A조 퇴근시간은 새벽 4시.

통근 버스는 4시 20분에 출발을 한다.

 

앞에 어느노선인지 크게 적혀있기 때문에

그거 보고 가면 문제 안 됨.

 


[후기]

 

하튼 그렇게 2일 뛰고 왔다.

금요일-토요일.

 

전체적인 결론만 내려주자면.

빡세다. 정말 뒤지게 빡세다.

 

솔직히 처음 근무한 금요일은 할만했다.

처음이라 교육 듣고 들어와서 두시간 정도 꿀 빨았고

 

심지어 내가 간 첫 날에는 물량이 많이 없는 개꿀데이였는데다가

 

내가 처음으로 배치된 라인이 물건이 많이 안 떨어지는 꿀라인이었기 때문이다.

첫날엔 여기만 맡을 수 있으면 계약직도 할만 하겠는데?

이생각까지 했으니, 솔직히 말 다했다고 본다.

 

근데 토요일이 지옥이었다. 진심으로.

와..난 진짜 놀랬다.

 

이렇게 빡셀 줄 몰랐다.

초반에 물건 한두개 툭 툭 떨어지길래 어어 하고 말았는데

 

중 후반되니까 진짜 물밀듯이 쏟아지더라.

거기에 박스도 엄청 떨어지고, 가뜩이나 테트리스 못하는데 머리가 아프더라.

 

진짜 죽을때까지 가다가

와 이건 안되겠다 조퇴하는게 맞을거 같다? 생각이 들 때?

딱 그때 마치는 시간이 됐다.

 

진짜 죽을뻔했다.

이게 말이 되나 싶더라.

 

진짜 쿠팡 뛰고 싶으면 타이밍 잘 잡아보는게 좋다.

편할땐 진짜 편하고, 빡셀땐 그냥 눈 돌아간다.

 


[장점]

 

1.원할때 근무가 가능하다

 

쿠펀치 어플로 지원넣고 출근확정 한두번만 뚫으면

왠~만하면 출근이 된다. 원할때 하루 하고 쉴 수 있으니 편하다.

 

2.편한날엔 편하다

 

물량이 많이 없는 날, 흔히 말하는 꿀빠는 날에는

나 루팡치는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하다.

 

이 날을 잘 노리는게 좋다.

물론 랜덤이니까, 이건 그냥 날 골라 다니면서 습득하는게 좋다.

 

[단점]

 

1.쉬는 시간이 없다.

 

왜 우리가 다른 직장가서 휴게시간 한시간이라 가정하면

맨날 돌아가는 공장이 아닌 이상 한시간보다 더 많이 쉬는건 다들 알 거다.

일 없으면 간간히 쉬고, 중간에 담배도 하나 피고. 다 알지 않는가.

 

쿠팡은 흔히 말하는 유도리가 없다.

딱 법정휴게시간 한시간 맞춘다.

 

심지어 그냥 맞추는것도 아니다.

저녁시간 40분에 휴게시간 20분으로 쪼개서 맞춘다.

 

그 이후엔 안 쉬고 일한다.

컨디션 잘 보고 일해라. 골로 간다.


[꿀팁]

 

이건 2일동안 뺑이치면서 깨달은 꿀팁이기 때문에

그래도 참고는 하시라, 도움이 되긴 할 거다.

 

1.쿠팡은 1주를 일~토 로 계산한다.

보통 우리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를 일주일로 계산하는데

쿠팡은 일요일부터 토요일을 일주일로 계산한다.

 

1-1. 근무일 2-3일부터는 주휴수당이 나온다.

최소 2일, 최대 3일까진 뛰어라.

 

그냥 하루뛰고 시마이~ 할 정도면 안하는게 맞다.

왜냐? 다른곳 물류 알바하면 막 20만원 주는곳도 있거든, 존나 빡세지만.

 

쿠팡의 진가는 주휴수당과

가끔씩 나오는 프로모션(인센티브)다.

 

이거 두개를 잘 챙겨라.

물론 프로모션은 센바센(센터바이센터)기 때문에, 이건 잘 알아보시고..

 

1번에서도 적었듯이 쿠팡은 그 주 2일, 3일서부터 주휴수당이 지급이 되는데

주말 토 일 뛴다? 그럼 다른 주를 뛴 것으로 측정이 되어 기본 일급만 나온다.

 

금~토를 뛰던지, 아님 평일 하루 뛰고 금요일이나 토요일을 뛰던지.

그렇게 2일을 챙겨야 주휴수당이 나온다. 참고하자.

 

2.한달에 근무시간 7일을 넘기지 말 것.

 

왜냐? 쿠팡은 7일까지는 고용보험만 빠진다.

그러니까 전체 급여에서 0.9%만 빠지고 들어온다.

 

근데 8일차 근무서부터는 4대보험이 들어간다.

이게 무슨 뜻이냐, 보험빠지면 돈 많이 못 받는다는 뜻이다.

 

거기에 이미 직장이 있는 상태라면?

4대보험이 이중 납부가 된다.

 

이걸(4대보험 이중 납부) 또 용인하지 않는 회사들도 있기도 하고,

대부분 부업으로 쿠팡을 뛰는 사람들은 7일정도만 뛴다.

 

한주 기준으로 2회 3회 2회

 

딱 이렇게 7회만 채우고 그 달에는 안나가는 방식으로.

이왕 쿠팡 뛸 거면 그렇게 뛰는게 맞다.

 

돈은 적게 내고 많이 받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3. 허브 갈꺼면 본인 안전화나, 아니면 푹신한 깔창 준비해라. 제발..

 

기본적으로 허브 공정은 안전화를 신게 되는데

이게 진짜.. 잘못 신으면 발바닥하고 다 날라간다.

 

아니 그냥 지옥으로 간다 이건.

진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왠만하면.. 진짜 왠만하면 본인 안전화를 하나 구하거나

아니면 깔창을 하나 구하거나, 양말이라도 두껍게 신어라.

 

나중에 진짜 후회한다. 발 아파서.

발바닥이 날라가면 나중엔 허리도 같이 아파진다.

 

4.무리하지 마라.

 

라인에서 내려오는거 밀린다 해서

아무도 뭐라 안하고 못 한다. 우린 일용직으로 간 거니까.

 

물론 엄청 밀려서 난리가 나면 눈치가 보이긴 하지만.

왠만하면 다 도와주러 달려든다.

 

물론! 본인 라인이 편하면 도와주면 되니까.

이건 개인이 알아서 하면 되는 것이고.

 

혼자 바쁘다고 으악 하면서 일 하면 본인만 힘들다.

최대한 여유 가지고 천천히 해라.

 


 

개인적으로 쿠팡 진짜 개 억세긴 한데

급전 벌러 가기엔 좋다.

 

솔직히 맨날 나가진 못하겠고.

달에 7번 나가는건 한번정도 해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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