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쉬의 자취 야매양식요리

원팬파스타 탈출 성공기! 야매로 만드는 정통 까르보나라 (자취생 필독)

해쉬(브라운)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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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요리] 원팬파스타, 알리오올리오 해먹어본 후기.

해쉬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고 있지요?저는 요즘 시간이 좀 남아가지고,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던 블로그를 다시 운영하는 중입니다. 하하. 뭐.. 흔하디 흔한 서론은 넘어가구요.오늘은 원팬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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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요리] 원팬파스타, 이번엔 크림파스타다!

[자취요리] 원팬파스타, 알리오올리오 해먹어본 후기.해쉬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고 있지요?저는 요즘 시간이 좀 남아가지고,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던 블로그를 다시 운영하는 중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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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두 개의 파스타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1끼당 1,000원 정도로 컷팅 낼 수 있는

알리오 올리오를 소개를 해 드렸고요.

 

두 번째는,

이 알리오 올리오가 질리시는 분들을 위한

원팬 크림파스타도 소개를 해 드렸지요.

 

요 며칠 동안은 원팬파스타로 잘해 먹긴 했습니다만.

먹다보니까 이 원팬조리의 단점이 좀 느껴지더라고요.

 

일단 두가지 정도를 꼽아서 말해보자면.


첫 번째로, 오버쿡이 되는 경우가 좀 많다는 겁니다.

제가 처음 올린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사진을 함께 보면요.

 

색깔이 약간 간장을 넣은 거처럼

어두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파스타가 오버쿡이 되면 나오는 색상이거든요.

 

실제로, 원래 방식대로 알리오올리오를 한다면

색깔이 저렇게 어두워지지는 않고

밝은 느낌이 듭니다.

 

참고로 두 번째 사진은 원팬방식으로 만든 게 아닌,

따로 면 삶아서 만드는 정석적인 방법으로

만들어본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입니다.

 

딱 위에 사진만 봐도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잡히지요?


두 번째로, 멋이 안 납니다.

만약에 썸녀나 여자친구가 집에 놀러 왔고

파스타를 해준다 해서 막 요리를 하는데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멋진 모습은 안 보이고

그냥 프라이팬에 다 때려놓고 보글보글 끓이고 하면..

솔직히 멋 안 살잖아요. 냉정하게 ㅋㅋ...

 

하튼, 그런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원팬이 아닌, 리얼 정통 야매 까르보나라 파스타 만드는 방법.

 

재료부터 시작해서 조리 과정.

후기까지 싹 적어보겠습니다.


[재료]

 

올리브유

통후추

소금

치즈 (파마산)

계란 3알

베이컨

 

오늘은 재료가 좀 많습니다.

또한 실제 정통 까르보나라랑 다르게

변형된 재료들이 몇 개 있는데요.

 

만일 진짜 정통 이탈리안식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치즈는 파마산이 아닌

페코리노 치즈나, 그라나 파다노.

두 개 중 하나를 골라 쓰시면 되고

 

베이컨 대신에 관찰레,

구하기 힘들면 판체타를 쓰시면 됩니다.


 

일단 베이컨부터 손질합시다.

두꺼운 통 베이컨이면은 두줄정도면 충분하실 거고

얇은 베이컨이면 3줄 정도 쓰시면 됩니다.

 

팬에 올리브유 조금 둘러 주시고

베이컨을 넣어 노릇~바싹 사이로 구워 줍니다.

 

아 그전에, 베이컨을 일단 하나 집어 드시고

베이컨이 저염이라 좀 밋밋하다 생각이 드시면

 

소금 조금만 넣어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실제 까르보나라에 쓰는 관찰레는 엄청나게 짭니다.)

 

베이컨이 다 구워졌다면 따로 빼놓고

프라이팬은 잠시 뒤로 뺍시다.

 

기름은 절대 버리지 마시고

그냥 팬 째로 뒤로 잠시 빼두시면 됩니다.

 

 

이제 계란 노른자 3개를 접시에 담습니다.

노른자만 따로 분리하는 방법 중에 제일 간편한 방법은

 

집에 있는 다 마신 음료수 병을 이용하시는 게 제일 간편합니다.

병을 살짝 찌그러트리고, 노른자에 갖다 댄 다음에

병을 놓으시면 노른자만 쑥 빠져요.

 

또한 병뚜껑으로 파스타 1인분 양 가늠도 되기 때문에

관리만 잘하실 수 있다면 그냥 음료수 병 쓰시는 게 편합니다.

 

물론 이 방법 말고도!

계란 껍질로 조절하시면서 노른자만 빼는 방법이 있고

 

도구를 사용하신다면 다이소로 가시면 됩니다.

다이소에 계란 노른자 분리기가 있어요.

 

그리고,

계란 3개 기준으로 흰자는 하나만 쓰고

나머지 두 개는 노른자를 쓰는 방법도 있긴 한데

 

노른자보다 흰자가 더 먼저 익기 때문에

일단 처음 하시면 무조건 노른자만 쓰시는 걸 추천드리고

 

실제로 정통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노른자만 쓴다는 점.

꼭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흰자는 버리지 마시고 따로 모아 두세요.

저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단백질 식단 대용으로 구워 먹긴 하는데

하튼 내버려두면 언젠간 씁니다.

 

 

그리고 치즈를 넣습니다.

원래는 파르미지아노 치즈, 페코리노, 그라나 파다노 등등

흔히 아시는 그런 치즈들을 사용을 하긴 해야 하는데

 

이건 치즈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무엇보다 강판으로 갈아 써야 하기 때문에..

 

일단 파마산 치즈로 갑니다.

치즈는 노른자 3개 기준, 2스푼 반 정도 넣어주시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파르미지아노 치즈랑 파마산 치즈랑 종류가 다릅니다.)

 

그리고 후추를 넣습니다.

후추는 웬만하면 통후추를 쓰시는 게 좋고

양은 어 엄청 많이 들어가네? 싶을 정도로 넣어주세요.

 

이 까르보나라가 상당히 느끼한 파스타기도 하고

중간에 후추가 씹히는 맛이 이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에

 

웬만하면 많이 넣으시는 게 좋고

집에 절구 같은 빻는 도구가 있으시다면

통후추를 많이 굵게 빻아 쓰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휘핑기나 포크를 이용해서 잘 섞어 주세요.

두 번째 사진처럼 점도가 나오는 게 제일 이상적이라곤 하는데,

대부분 여기서 면수나 물을 조금 넣는 게 조리할 때 편합니다.

 

실제로 제가 레시피를 약간 참고했었던

로마에 있는 루치아노 쿠치나 이탈리아나

모노실리오 셰프님께서도 계란 소스에 면수를 조금 넣더라고요.

 

그리고 관찰레를 쓴다는 가정 하에

관찰레에서 뽑아낸 기름을 조금 넣기도 하는데

 

저희는 뭐..올리브유에 베이컨 구운거니까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보통은 3분의 1국자정도

수분을 첨가해 주는 게 좋습니다.

 

저는 소주잔 4분의 1 정도만 생수를 조금 넣었습니다.

그럼 지금처럼 점도가 살짝 묽어져요.

그럼 일단 소스는 준비 끝.

 

이제 파스타면을 삶을 시간입니다.

통상적으로 물 1L에 소금 10g이 정량이긴 한데,

 

까르보나라 같은 경우엔,

조리에 쓰는 관찰레가 엄청 짭니다.

그리고 치즈도 짭짤한 맛이 나죠.

 

물론 저희는 야매라 베이컨을 쓰긴 하지만

베이컨도 충분히 짭짤하죠.

 

그렇기 때문에,

면수에 소금이 안 들어가거나 절반 정도만 들어갑니다.

소금은 5g 정도 넣어주시면 적당해요.

 

면수 간은 대략적으로

따뜻한 상태에서 한 숟가락 맛보셨을 때

살짝 짭짤한데 밍밍하다? 그 정도만 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블록형 치킨스톡을

4조각으로 나눠 한 조각만 넣었고

 

중간에 너무 밍밍한 느낌이 들어

핑크솔트를 살짝 갈아 넣었습니다.

(참고로 다른 셰프들도 면수에 올리브유나 MSG를 소량 넣습니다.)

 

 

그리고 파스타를 준비합시다.

양은 100g이 통상적으로 1인분이긴 한데

 

쉽게 보는 방법은 병뚜껑 기준으로 딱 맞으면 1인분이고

그게 없다면 100원짜리 동전 기준이 1인분입니다.

 

좀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면

인터넷에 파는 미니 저울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물이 충분히 끓으면 면을 넣고 삶습니다.

이번 조리에 사용한 데체코 스파게티니 면 같은 경우엔

 

알 덴테 단계까지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7분 20초 정도만 삶고, 나머지 3분가량은 팬에서 조리합니다.

 

 

그리고 삶으실 때, 중간에 면을 한가닥씩 빼서 드셔 보세요.

실제로 유명 레스토랑 셰프들도 파스타 조리를 할 때

중간에 면을 계속 먹어봅니다.

 

괜히 완벽한 파스타 1인분을 위해서는

1.5인분 조리를 하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거든요. ㅋㅋㅋ

 

 

냄비 조리가 끝났다면

면수는 따로 빼 두시고

베이컨 조리를 했던 프라이팬을 후딱 올려줍시다.

 

불 올리고, 파스타 면 넣어주고,

면수는 일단 한국자만 넣어 주세요.

 

제 파스타 면 기준으로

10분 정도 조리를 해야 알 덴테 단계까지 오기 때문에

3분 정도 면수 양 확인하면서 팬에서 조리했습니다.

 

추가로, 저 상태에서도 맛 한 번씩 보시면서

너무 밍밍하다 싶으시면 소금을 추가하시면서 대략적인 간을 잡아 주세요.

 

 

대략적으로 면이 다 익었으면

불 끄시고! (제일 중요)

 

아까 전에 만든 계란 소스를 잘 저어 팬에다가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꼭 불 끄시고 하셔야 해요.

그냥 불킨상태에서 조리하시면 계란이 익어버립니다.

 

정통 까르보나라는 계란이 익을랑 말랑,

크리미 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제일 관건이라는 거.

 

물론 두 번째 사진처럼 농도가 너무 묽게 나온 상태라면

잔열이나 아님 약불로 농도를 조절하시면서 추가 조리하셔도 됩니다.

(계란이 익어서 스크램블 에그 같은 상태가 안 되는 게 중요.)

 

아, 간혹 중탕 상태로 소스를 섞으라는 분들이 계시긴 하는데

노른자는 까딱 잘못 먹으면 식중독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잔열이 빵빵한 팬에서 조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계속 섞어주시면서 대략적인 농도가 잡혔다면

그릇에 이쁘게 담아 주시고

아까 구워줬던 베이컨 올려 주시고!

 

통후추 갈아서 슥슥 뿌려주시면 됩니다.


[시식 후기]

일단, 보통 국내에서 까르보나라 파스타라고 하면

대부분 크림이나 우유가 들어간 크림 파스타를 생각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근데 요 친구는 우유나 크림이 절대 안 들어가거든요.

 

정통 레시피 기준으로

계란이랑 치즈, 관체타의 짠맛이 들어간 기름과

중간에 들어간 통후추의 맛으로 먹는 파스타인데.

 

일단 크리미 한 맛이 신기합니다.

노른자랑 치즈가 들어갔는데 이런 맛이 난다고? 싶은 맛이에요.

 

심지어 이건 진짜 정통 레시피가 아닌

자취생이 해 먹어 볼 만한 야매 레시피인데도 이런 맛이 난다는 건

 

진짜 정통 재료를 사용해서 조리를 하면

얼마나 맛있을지 감이 안 잡힙니다.

 

파스타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쯤은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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