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쉬의 자취 야매양식요리

[자취요리] 원팬파스타, 알리오올리오 해먹어본 후기.

해쉬(브라운)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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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쉬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고 있지요?

저는 요즘 시간이 좀 남아가지고,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던 블로그를 다시 운영하는 중입니다. 하하.

 

뭐.. 흔하디 흔한 서론은 넘어가구요.

오늘은 원팬파스타 직접 해 먹어본 후기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자취생 최고의 요리, 파스타]

 

엥? 파스타가 왜 자취생 최고의 요리냐?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진짜 현실적으로 말씀 드리자면은

파스타 면이 엄청 쌉니다.

 

보통 마트에서 파는 3-4인분 파스타 한 봉지에

2천원 초중반이면 삽니다.

 

그리고 소스는 좀 가격이 나가긴 하지만

오늘 제가 설명드릴 알리오 올리오 기준으로 잡아본다면

 

생 마늘 하나 사고, 올리브유 하나 사 놓고.

마늘 상하기 전에 매일  파스타 먹는다 가정하면..

 

솔직히 하루 한 끼 천원 내외로 컷팅 가능합니다.

밖에서 한끼 먹으면 거의 만원 가까이 하는거 생각해보면

솔직히 엄청 싼거 맞거든요 이거.


[근데 왜 사람들이 파스타를 안 해 먹을까?]

 

다만 사람들이 파스타를 안 해 먹는 이유는..

한가지, 설거지 할게 엄청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저희가 아는 파스타 조리를 한다 가정하면은.

 

냄비(면 끓여야 함)

채반(면 건져서 놔둬야 함)

면수 그릇(면수 따로 담아놓을 그릇 있어야 함)

프라이팬(파스타 추가 조리할때 필요함)

밥 먹는 그릇(파스타 담아야 함)

 

대충 생각해도 5개고

극단적으로 줄여도 3개는 나옵니다.

 

솔직히 자취할때 제일 귀찮은게 설거지잖아요. 그쵸?


[혁신의 시작, 원팬파스타]

근데, 이 귀차니즘을 극한으로 없애버린 파스타 조리 방법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 이름하야 바로 원팬 파스타.

 

다른거 필요없이, 프라이팬 하나로 파스타 조리를 끝내버리는.

저희가 알고 있는 파스타 상식을 박살내는 조리방법이 나타난 거죠.

 

오늘 제가 이 원팬 파스타 직접 해 먹어 봤고,

후기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재료는 심플하게 갑니다.

물론 기름은 올리브유를 쓰는게 정통이긴 합니다.

알리오 올리오 이름 자체가 마늘과 올리브유 라는 뜻이거든요.

 

다만 올리브유 가격이 너무 비싼 관계로..

그나마 집에 있던 카놀라유로 대체했습니다.

(그렇다고 제일 싼 콩기름은 쓰지 마십쇼.)

 

그리고 페퍼론치노는 꼭 구매하세요.

애초에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오일 베이스 파스타다 보니까

 

매운맛 없으면 좀 느끼합니다.

(없으면 그냥 고추가루 넣어도 되긴 합니다.)


 

일단 마늘부터 준비합시다.

생 마늘을 쓰셔도 되고, 마늘 가루나 간마늘을 쓰셔도 되긴 하는데.

저는 생마늘을 선호하기에 이거 샀고요.

 

마늘 양 같은 경우는 사람마다 편차가 있기는 한데

저같은 경우는 마늘이 상하기 직전이라(...)

 

좀 많이 꺼냈습니다. 하하..

하튼! 이 마늘들 전부다 꼭지는 따 주시고요.

 

 

마늘을 어떻게 썰던지 상관은 없습니다.

보편적으로 편처럼 써는게 국룰이라곤 합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한두개만 편썰이로 썰어 놓고

나머지는 칼등으로 으깨서 절반 자릅니다.

솔직히 어떻게 해도 상관없긴 해요.

 

 

다 손질한 마늘은 따로 담아두도록 하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릅니다.

 

보통 큰숟갈로 4스푼 정도 넣으면 된다곤 하는데

저는 5스푼 정도 넣었습니다.

 

적당히 열이 올라왔다 싶을 때

마늘을 넣고 볶습니다.

 

기름에 마늘 향을 좀 입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저처럼 한 쪽으로 모아서 튀기듯이 하면 마늘향이 확 살아요.

 

이건 저만의 꿀팁이니까 참고해주시면 될거 같고요.

 

 

제가 마늘을 손질할 때,

한두개 정도는 편썰이로 해 놓는 이유가

 

제일 얇은 마늘이 좀 노릇하게 튀겨졌다 싶었을 때가

바로 이 페퍼론치노를 넣는 타이밍이기 때문이거든요.

 

빠르게 페퍼론치노를 부셔서 넣어주고

3번사진처럼 기름에 튀깁니다.

 

오일에 마늘향을 입혀주면서

고추기름을 만드는 과정으로 봐 주시면 되고요.

 

 

페퍼론치노랑 마늘이 얼추 튀겨졌다 싶었을 때!

물을 넣습니다.

 

물 양은 500-550ml 정도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치킨파우더 작은숟갈 한스푼 넣고.

 

미원 한꼬집 집어 넣어주세요.

그리고 한번 살짝 저어 주시고요.


 

물이 끓는걸 기다리는 동안, 파스타 면을 준비합니다.

 

참고로 파스타 면 1인분을 잡는 제일 편한 방법은

집에 굴러다니는 병뚜껑에 파스타가

가득 담길때까지 잡아주시면 됩니다.

 

보통 100원짜리 정도 두께가 1인분이고

500원짜리 두께가 대략 넉넉한

곱빼기 분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병뚜껑이 100원짜리보다 살-짝 더 크니까

대략 1.1-2인분 봐주시면 되겠네요.

 

 

물이 끓으면 파스타 면을 집어 넣습니다.

그럼 준비 끝!

 

이제 휴대폰 타이머 대략 10분정도 잡아 주시고

바닥이랑 면 끼리 안 달라붙게 휘휘 저어 주시면서

졸이듯이 끓여주시면 됩니다.

 

아, 물양이 너무 많아보인다!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파스타는 삶아지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물을 흡수하기도 하고

프라이팬에서 졸이면서 물이 날라가기 때문에 안 부족합니다.

 

실제로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물이 확실히 줄어든게 보이시지요?

 

 

그렇게 밑에 안 눌러붙게 열심히 저어주시면서 졸여주시고.

거의 다 졸여졌다 싶었을 때

 

만테까레 하듯이 한번 휙휙 뒤집어 주시면은

이렇게 물이 쫙 없어진 파스타가 완성 됩니다.

 

물론 여기서 프라이팬째로 먹어야 원팬파스타긴 한데

저는 리뷰를 남겨야 하니까 부득이하게 그릇으로 옮겼어요.

(ㅋㅋㅎ)


[그래서 맛은 어떤가?]

 

저는 개인적으로 파스타를 엄청 좋아하는 편이라

지금처럼 원팬 파스타가 유행하기 전에도

설거지 생각 안하고 파스타를 계속 해서 먹었습니다만..

 

지금까지 해먹어 본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중에서 제일 맛이 좋았습니다.

물론 안에 치킨스톡이나 미원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 조미료 맛도 좀 한턱 하는거 같기는 한데요.

확실히 제가 지금까지 만들어서 먹어본 파스타중엔 제일 맛있었습니다.


[원팬파스타의 장점]

요 파스타의 큰 장점은.

설거지 거리가 진짜 많이 안 나온다는 겁니다.

 

물론 마늘 손질한 칼이나 도마는 필수적이라 제외한다 하더라도

조리 자체는 프라이팬 하나에서 진행이 되니까,

기존 파스타보다는 확실히 설거지 할 물품들이 줄어드는건 사실이고요.

 

저야 뭐 후기 적는다고 그릇에 옮겨 담았지만..

조리 이후 프라이팬 째로 드신다 가정하면

프라이팬이랑 드신 식기, 도마랑 칼만 설거지 하면 끝입니다.

 

기존 파스타 조리할 때

설거지 할 식기가 4-5개 나오는거 감안하면

솔직히 이정도면 편한거 맞구요.

 

무엇보다도, 면수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보통 파스타를 할 때 면수를 따로 넣는 이유는

 

이 오일이랑 면수랑 같이 유화작용(에멀젼)을 시켜서

소스를 좀 걸죽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 줘야 하거든요.

 

근데 원팬파스타는 바로 프라이팬에다가 파스타를 삶아버리니까

자연스럽게 면수가 나오고, 계속 끓이면서 졸고 졸고 하니까

 

딱히 에멀젼을 위한 행위를 안 해도

잘 섞어주면서 졸여주시면 알아서 걸죽한 농도가 나옵니다.

 

물론 저는 쉐프들이 하는 거처럼

만테까레를 하긴 하는데.. 안해도 상관없긴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이 파스타가 솔직히 식기들 설거지하고 뒤처리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자취생 분들이 잘 안해먹는 경우가 많긴 한데.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원팬파스타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도 좋고, 무엇보다 뒤처리가 상당히 편해요.

 

다들 한번씩 해보시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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