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쉬입니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파스타 게시글을 투고하면서~
블로그에 올리지 않을 때도 파스타를 조리해 먹고 그랬었는데요.
슬슬, 한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물리기 시작한 거에요.
물론 최대한 안 물리게 먹기 위해서
페퍼론치노도 왕창 넣어보고,
다른 파스타끼리 레시피를 믹싱도 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봤었지만,,
요 면은 계속 먹으니까 결국엔 물리더라고요.
[그럼 뭐다? "리소토"]
그 래 서!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로만 해서
리조또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도 나름 간단하고
저를 따라서 파스타에 입문하시고, 재료를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지금 있는 재료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랍니다. :)
[리조또란 무엇인가?]
리조또(리소토)는
쌀을 기름에 살짝 볶아낸 후, 육수에 졸여내서 만드는 요리입니다.
보통 요거는 양식 레스토랑에서나 먹어볼 수 있기 때문에,
엥? 만드는 거 어려운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솔직히 파스타 다음으로 만들기 쉬운 음식이 리조또에요.
지금부터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결과물은 어떤지, 빠르게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료]
쌀 1컵 반 (쌀 전용 계량컵 기준)
돼지고기 (뒷다리살) 대략 찌개 하나에 들어갈 분량
파마산치즈 한 숟가락
버터 한 숟가락
건 표고버섯 반줌정도
파슬리 적당량
일단 오늘 만들 리조또는
기본 베이스 리조또에 표고버섯과 돼지고기를 합친
표고버섯 포크 리조또 가 되겠습니다.
아아, 고기는 미리 해동하고 나서
소금으로 밑간 살짝,
그리고 통후추를 갈아 넣고 조금 재워놨습니다.
[육수부터 만들어보자]
일단 육수부터 준비해 봅시다.
물 700ml 기준, 치킨스톡 10g 한 블록과
준비해 둔 고기를 같이 넣습니다.
엥? 이게 무슨 혼종인가요?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닭 육수의 진한 맛과,
고기를 삶으면서 나오는 육수까지 합쳐서
깊은 맛의 시너지를 낼 것이고
끝 마무리로 건 표고버섯까지 집어넣어서
복합적인 맛을 내볼 계획이에요.
고기에서 잡내가 날 거 같다고요?
그래서 미리 후추랑 소금으로 밑간을 살짝 해 놓은 거죠.
미처 밑간을 못 하신 분들은
육수를 끓이기 전에 후추를 좀 넣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육수는 팔팔 끓기 시작할 때부터 시작해서
10분 정도 강불로 끓여줄 겁니다.
육수를 한번 맛보시고 살짝 짭짤하면 준비 끝.
8-9분쯤 됐을 때, 건 표고버섯을 넣고 마저 끓여 주시고요.
이후에 냄비째로 따로 빼 두시는데!!
꼭 뚜껑을 닫아 육수의 온기를 지켜 주세요.
육수가 뜨거워야 나중에 리조또 조리할 때 편합니다.
[쌀 조리]
쌀은 미리 물에 두어 번 헹궈주시고,
물기는 뺄 수 있는 만큼 빼 주시고요.
불은 약불로 해서, 2-3분 정도 볶아 줄 겁니다.
볶아줌으로써 쌀의 고소한 향을 조금 더 살려 줄 거예요.
보통 여기서 마늘 기름이나 양파 기름을 넣기는 하는데
저는 쌀 물기 날릴 겸 해서 그냥 기름 없이 볶아 줬어요.
쌀을 충분히 볶았다면?
타이머 15분 맞춰 주시고요.
이제 육수를 한 국자씩 넣어주시면서
밑에 안 눌러 붓게 저어 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꼭 육수를 넣을 때 한 국자씩 넣으면서 조리를 하셔야 합니다..
적정량은 쌀이 아슬아슬하게 육수에 담길 때까지.
너무 많이 넣으시면 안 됩니다.
리조또 요리에서 제일 중요한 이 육수 조절은 말이에요.
너무 많이 넣지 않고, 적당히 넣어 주면서
자박자박한 느낌으로다가 끓여주시는 게 베스트입니다.
그리고 꼭 중간에 한 번씩 간을 봐주세요.
이게 죽 같은 요리가 아니라,
쌀에다가 육수를 입혀주면서 자박하게 졸이는 요리이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짤 수 있습니다.
드셔보시고 좀 짜다 싶으심
육수 대신에 온수를 넣어 주시고요.
너무 밍밍하다 싶으시면 육수나 소금을
살짝 넣어주시면서 조리해 주시면 되셔요.
그리고 조리한 지 10분쯤 지난,
그러니까 5분 정도 남았을 때
식초를 한 스푼 넣어 잘 섞어 줍니다.
갑자기 생뚱맞게 웬 식초냐? 하실 수 있는데
이 식초를 넣으면 맛이 조금 더 깊어집니다.
정확히는 짠맛이 살짝 없어지면서 감칠맛이 살아요.
물론 넣기 싫으신 분들은 안 넣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한 1-2분쯤 남았을 때
육수 만들면서 같이 끓였던 고기를 다 집어넣고 잘 섞어 줍니다.
그렇게 15분 조리가 다 되었다면
버터 한 숟가락이랑,
건 파슬리 좀 넣어 주시고요.
불에서 빼고, 뚜껑 닫고 2분 정도 뜸을 들여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에 파마산 치즈 한 숟가락 넣어 주시고
잘 섞어주시면 요리 끝!
이후엔 또 이쁜 접시에 담아 플레이팅을 해 주시면 되는데~
여기서 팁 한 가지 드리자면
리조또를 적당량 담고 난 이후, 접시 밑 부분을 툭툭 쳐 주시면
두 번째 사진처럼 밥이 고르게 퍼집니다.
그럼 플레이팅 하실 때 조금 더 이쁘게 하실 수 있어요.
드시기 전에 후추 살짝만 갈아 뿌려 주시고,
건 파슬리 톡톡 뿌려주시면 준비 끝.
그럼 집에서도 한 20분이면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표고버섯 포크 리조또(?) 완성입니다.
[맛은 어떤가요?]
첫 입에는 버터의 고소한 향이 혀를 감싸고
조금 씹다 보면 치킨스톡의 짭짤한 감칠맛이 들어오고
더욱 원활한 유화를 위해 넣었던
파마산 치즈의 감칠맛도 조금 치면서 오고,
파스타 먹었을 때는 잘 못 느꼈었던
건 파슬리의 은은한 향기가 끝 맛에 남아요.
살면서 건 파슬리 향이 이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알덴테 식감으로 익은 쌀은 부드러우면서도
내부는 살짝 딱딱한 식감이 유지가 되면서
처음 먹을 때는 죽을 먹는 건가 싶지만?
살짝 설익은 거 같으면서도
부드럽게 조리된 진 밥을 먹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오늘 처음 조리해 보고
블로그에 글 투고 해 보는 것인데,
예상외로 더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어요.
저는 오늘 생쌀을 사용해서 조리를 했지만,
이미 한 밥으로 조리하는 레시피도 있기 때문에!
이미 밥 한 상태에서 만드는 리조또도 얼른 만들어 보고
블로그에 올려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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