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를 엄청 좋아합니다.
커피숍도 시간 날 때마다 자주 가는 편이고
최근에는 집에서 원두를 구매해서
커피를 내려먹고는 해요.
직접 내려먹는 드립커피: 콩스콩스 헤이즐넛 원두 후기
다이어트 실험 1일차: 물 단식+산책 조합으로 몸의 변화 관찰예전부터 저희 인간이 가지고 있던 최대 고민이 있었죠.바로 다이어트입니다. [서론]예전에는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했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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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드립커피도 충분히 맛이 좋은 편이지만
사람이 원래 한가지만 하면 다른것도 욕심이 생기잖아요.
드립커피 말고
새로운 형태의 커피를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에스프레소나 콜드브루, 더치커피 마렵다..]
집에 기본적인 홈 카페 도구들은 구비를 하고 있는데
전부다 드립 커피를 위한 도구들이다 보니
드립 커피 제외하고는 다른 커피를 못 마시거든요.
솔직히 만족하면서 매일 커피를 내려먹고는 있었는데
어느순간 찐한 에스프레소나, 콜드브루, 더치커피가 먹고 싶더라고요.
에스프레소는 모카포트라는 도구를 사용하면 뽑을 수 있다는데
그냥 좀 찐한 아메리카노 느낌 난다해서 패스.
그렇다고 10-20만원하는 중고 홈 에스프레소 머신은
안 쓸거 같아서 패스.
더치커피는 한 방울씩 물이 떨어뜨리면서 내리는 커피인데
이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용 도구가 필요해서 패스.
본가에서 안 쓰는 캡슐 커피 머신을 가져다가
재활용 캡슐을 사용해서 에스프레소를 뽑아볼까 했는데
캡슐에 비해 농도가 너무 낮아서
그냥 핫 아메리카노 비스무리하다 라는 후기가 많아서 이것도 패스.
어떻게 해야 좀 맛이 좋은 커피를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인터넷을 계속 뒤져 보았는데요.
제 눈에 띈 방법은 콜드브루 추출 방식의 커피였습니다.
[집에서 콜드브루 어떻게 내리는데?]

콜드브루를 집에서 내리기 위해서는
전용 도구가 필요한건 아닙니다만,
기본적인 도구들은 있어야 합니다.
원두 무게를 잴 저울
잘 로스팅 된 원두
콜드브루를 만들 통
원두를 갈아 낼 그라인더
이 4가지만 있으면 준비는 끝.

기본적으로 원두는 중-강배전 정도 된 원두가 좋다 하는데요.
배전이라는건 원두의 볶음 정도를 뜻합니다.
덜 볶인 원두를 약-중배전 원두라 하고
흔히 보시는 갈색-어두운 갈색 정도를 중-강배전 원두라고 하거든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원두는
콩스콩스라는 곳에서 만든 헤이즐넛 향커피이고
상세 페이지를 보내 강배전 정도 되는걸로 추정이 되고요.
커피는 개인 취향이잖아요.
본인이 직접 원두 먹어가면서
취향 찾는걸 진심으로 추천드리는 부분이고요.

통상적으로 집에서 콜드브루를 추출할때 비율이
물 100g 기준 원두 10g 정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물 1L 기준 원두가 100g 정도 되죠.
어.. 아시겠지만 원두 100g 양이 꽤나 됩니다.
심지어 저는 핸드 그라인더죠.
100g 다 갈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거기에다가 1L 추출하는데 100g은 조금..수지타산이 안 맞죠.

저는 1L 기준 30g 만 이용해서
물 안 타먹어도 되는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물 타서 먹는 찐한 콜드브루는 100ml 기준
원두 10g 잡아서 100g 준비하시면 되고
그냥 시원한 얼음에 바로 타서 드실 분들은
저처럼 30-50g 정도만 갈아주시면 됩니다.





커피를 추출할 통에 갈아낸 원두를 다 넣어두고요.
물을 1L 챙겨 넣어줍니다.
저는 하루 커피 소비량이 좀 되는 편이라
원두를 더 갈아서 총 두 통을 만들었는데요.
냉장고에 하루정도 넣어
추출 과정 +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아! 그리고 넣기 전에 꼭 잘 흔들어서
원두가루랑 물이 잘 섞이게 해주셔야 합니다.
그냥 커피랑 물 넣고 냅두시면 말짱 도루묵!
꼭 잘 섞이게 흔들어 주셔야 해용.
[대략 몇시간 후]

대충 12시간정도 숙성을 끝낸 수제 콜드브루입니다.
어제보다 색깔이 더 진하게 나온 것을 볼 수 있죠.
자, 요걸 그대로 먹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여과지로 걸러줘야죠!
보통은 전용 커피 서버에다가 한번 담았다가
따로 보관해서 먹는 방법이 제일 좋기는 한데
저는 보통 콜드브루 1L를 만들면
아침이나 점심중으로 텀블러에 담아서 해치우고
저녁에 또 만들어 놓습니다.
(나름 대용량 커피 하루에 1-2개 먹는 진성 커피러버+카페인 중독자)

제가 위에 알려드린 레시피 같은 경우엔
물을 안 타고 원액을 그대로 먹어도 좋은 콜드브루 레시피이고
진짜 물 타서 먹는 찐한 콜드브루 원액을 원하시는 분들은
물 1L기준 원두 100-110g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그래서, 맛은 어떤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밖에서 먹는 커피보다는 맛이 좋다! 정도는 아닌거 같지만.
이정도면 굳이 안 나가도 되겠다! 싶은 퀄리티였습니다.
특히나 드립커피에서는 못 느꼈던 맛들이 느껴지는게 신기했어요.
제가 쓰는 헤이즐넛 향 커피 같은 경우엔
드립커피로 내릴 경우 헤이즐넛 향이 강하고 일반적인 커피의 향만 났었는데
콜드브루로 추출하니까 고소한 맛과 헤이즐넛의 향이 합쳐지면서
지금까지 내가 먹던 커피가 맞나? 싶은 맛이 나더군요.
원두를 가는 고생만 제외한다면
매일 해 먹어도 괜찮겠다 싶은 맛이었습니다.
[콜드브루 제작 시, 개인적인 꿀팁]
제 블로그를 보고, 콜드브루 커피를 시도하실 분들을 위한
몇가지 꿀팁 전달드리고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원두 굵기는 개인 재량으로 해보세요.
사람들마다 원두 굵기는 이게 좋다 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직접 갈아보면서 느껴보는게 좋다 생각이 들어요.
제 경험상, 얇게 갈면 찐하게 추출이 되는 대신에
여과지에 거를 때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굵게 갈아내면 농도가 조금 연해지는 대신에
거를 때 시간이 많이 안 걸렸습니다.
이건 접 시도해보면서 본인한테 맞는
굵기를 찾아내는게 좋다 생각이 들어요.
이건 제가 실험해보고 또 글 올려보겠습니다.
2.원두 구매하실 땐 갈아져있는거 or 그라인더를 구매하세요.
일단 원두는 갈아놓으면 향이 날라갑니다.
그래서 향을 중요시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원두 원물 상태로 구매를 하시는데요.
저 같은 경우엔 맨 처음에 드립커피 전용으로
구매해서 원두 원물로 구매했다가
콜드브루에 맛이 들려서
직접 원두를 갈아 내려먹고 있는 상황인데
원두를 구매하실 때 아예 콜드브루만 내려 드실 분들은
1번 참고하셔서 갈아서 주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원두 판매집들은
옵션에 원두 굵기를 선택할 수 있어요.
3.품질이 좋은 원두는 왠만하면 드립커피로 내려 드세요.
콜드브루의 장점은, 왠만한 하급 원두들도 좋은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인데,
한번씩 비싼 원두도 콜드브루로 드시려는 분들도 계셨던걸로 기억합니다.
가격이 나가는 원두는 왠만하면 드립커피 그 자체로 내려 드세요.
솔직히 어떻게 드시든 제 상관은 아니긴 하지만
콜드브루는 그냥 적당한 가격대의 원두, 혹은 집에 남아있는 하급 원두로 드시고
비싼 원두는 직접 드립커피로 내려 드시길 권장드립니다.
4.다시백 있으신 분들은 꼭 그거 쓰세요.
개인적으로 다시백 있으신 분들은
거기에 갈아낸 원두를 넣으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왜냐고요?
이게 커피 가루 자체를 물에 넣으면 더 찐하게 추출이 될 순 있는데
나중에 여과지에 거를 때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단축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다시백을 사용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처음 다이어트로 커피를 먹어보면서
드립커피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커피를 먹어보게 되었는데
요즘 감성카페나 왠만한 카페들은
커피 한잔에 5천원 정도 하는거 보았을 때
집에서 이 가격에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건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별 다른 도구 없이 집에서 콜드브루 커피를 내려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정도는 해보시길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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